이번주 증권사가 추천하는 종목 중에는 내수주와 월드컵 관련주가 많다. 미국 증시 침체와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내수 관련주들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제일기획 오뚜기 한국제지 웅진코웨이 동아제약 동양제과 하이트맥주 등이 추천 리스트에 오른 월드컵 및 내수 관련주들이다. 대한항공은 1분기 흑자전환과 함께 월드컵 아시안게임 특수로 실적호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제지는 펄프가격의 하향 안정세 속에 오는 6월 지방선거의 특수도 기대되고 있다. 오뚜기는 안정적인 매출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라 모처럼 추천 리스트에 포함됐다. 제일기획은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감으로,동아제약은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돼 있다는 이유로 추천을 받았다. 기아자동차는 대우 대신 SK증권 등 3곳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쏘렌토 카렌스Ⅱ디젤 등 신차효과가 나타나면서 4월 내수시장 점유율이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며 "미국 시장에서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한화 교보증권 등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올해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2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천배경을 설명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