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공주가 바보 온달에게 말했다. "당신은 바보가 아닙니다. 위대한 장군이 될 수가 있습니다." 평강공주의 반복되는 이 말이 온달의 잠재의식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훗날 그는 위대한 장군이 됐다. 그에게 평강공주의 암시가 없었던들 평생 바보로 지냈을는지도 모른다. 당대 최고의 CEO로 불리는 잭 웰치 전 GE회장도 자서전 '끝없는 도전과 용기'에서 어머니가 물려준 가장 큰 선물은 자신감이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이 영 기운을 차리지 못하자 자포자기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당신의 한표가 민주주의를 지킨다.' 이 표어가 시장에도 들어맞는다. 자신감만이 '시간의 마술'을 견뎌낼 수 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