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2일 64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안고 있는휴렛패커드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휴렛패커드의 현재 부채외에도 182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컴팩과의 합병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한 세계 2위의 컴퓨터 생산업체인 휴렛패커드의 단기채권과 우선주에 대해서도 신용등급 조정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현재 휴렛패커드의 장기무담보우선채와 장기후순위채, 우선주에 대해 각각 A2, A3, Baa1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휴렛패커드의 회사채와 기업어음에 대해 각각 'A-'와 'A-2' 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