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뉴욕증시 상승을 받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지수는 845대를 오르내리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75선을 넘보고 있다. 노동절 하루를 쉰 증시는 최근 영향력이 강화된 뉴욕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접고 반등한 데다 4월 수출이 14개월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으로 개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5월의 첫 거래일인 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5.95포인트, 0.71% 오른 848.29를 가리켰고 코스닥지수는 74.72로 1.38포인트, 1.88% 상승했다. 수요일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자동차 판매 호조 등으로 이틀 연속 강세를 이으며 10,000선을 회복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반등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하이닉스 처리가 매각협상 결렬 이후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고 D램 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외국인이 이레 연속 매도우위를 잇고 있어 뚜렷한 추세 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삼성전자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국민은행, KT, 현대차, LG전자, LG카드, 삼성전기, KTF, 하나로통신, 휴맥스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강세다. SK텔레콤, POSCO, 삼성화재 등은 소폭 하락했다. 하이닉스가 매각 재협상 추진 소식으로 13% 이상 급락한 반면 대우차판매는 지난 화요일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호재가 겹친 항공주는 이틀째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HP와 컴팩간의 합병 무효소송이 HP의 승리로 끝났다는 소식으로 5% 넘게 올랐다. 개인이 1,600억원이 넘는 폭발적인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8억원, 956억원을 처분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