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지수의 10,000선 회복과 단기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닥지수는 사흘만에 반등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7포인트 오른 76.31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 시간이갈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0개 등 625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113개로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보다 훨씬 많았다. 보합은 36개였다. 개인투자자들은 26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134억원과 120억원을 순매도했다. 일반법인 등 기타투자자들도 9억원을 순매도했다. KTF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 모두 오름세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들중강원랜드 6.98%, 엔씨소프트 6.67%, 국민카드 5.94%, 기업은행 5.17% 등의 상승률이높았다. 이밖에 월드컵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8.24% 올라 눈길을끌었다. 업종별로도 구분없이 모두 오름세였다. 특히 운송은 7.62%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기타서비스,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금융, 디지털콘텐츠, 기계장비 등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천525만주와 1조2천298억원으로 전날의 2억6천306만주와 1조1천684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메리츠증권 박민철 연구위원은 "미국의 다우지수 10,000선 회복과 나스닥지수의하락세 진정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안정된데다 그동안 코스닥지수의 낙폭이 컸기 때문에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거래량 증가가 있어야 한다"면서 "추가상승시 월드컵 관련 수혜주인 아시아나항공, 강원랜드 등과 단기낙폭과대 실적주, 시가총액 상위 대형우량주 등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