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3년물 금리가 6.3%대 초반에서 소폭 등락하고 있다. 오전장 후반 차익 매물로 보합권 수준으로 복귀하는가 싶더니 한국은행이 이번달 통안채 발행은 차환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혀 다시 낙폭을 키웠다. 2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밀린 6.30%에 매도호가가, 6.31%에 매수 호가가 나왔다. 오전중 6.21%에 거래되던 통안채 2년물은 6.20%로 하락해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상승폭을 다시 키웠다. 오후 2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0.17포인트 오른 103.44를 가리켰다. 이날 한국은행 관계자는 "5월 통안채 만기는 5조4,324억원정도로 통상 수준"이라며 "4월에는 순발행을 했지만 5월에는 순발행 요인이 크지 않고 만기가 집중되는 현상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급 호전이 기대되며 채권 매수세가 힘을 얻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 6.30%선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선물의 최완석 과장은 "6.2%대로 일시적으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큰 폭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