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 금리가 신규 재무부채권 입찰 전망으로 상승했다. 장 초반부터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중동 지역이 안정을 찾았다는 소식에 매도 우위 장세가 형성됐다. 주식시장은 곧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채권 시장은 정부가 2/4분기에도 정부가 채권을 순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자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았다. 재무부는 당초 2분기에 890억달러를 순상환하겠다는 계획을 바꿔 10억달러어치 채권을 순발행한다고 밝혔다. 2분기에 정부가 채권을 순발행하는 것은 지난 95년 이후 처음이다. 보통 2분기에는 세금 수입이 늘어 정부가 채권을 순상환하지만 올해는 세금 환급과 정부 지출이 늘 것으로 전망돼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29일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지난 주 금요일보 0.04%포인트 상승한 5.63%를, 1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0.05%포인트 오른 5.12%를 가리켰다. 5년 만기물과 2년 만기물은 각각 4.42%, 3.24%로 0.06%포인트, 0.04%포인트씩 올랐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소비자신뢰지수, 실업률, ISM(공급관리기구) 제조업 지수 등 굵직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를 꺼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개인소득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아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상무부는 3월 개인소득과 개인지출이 모두 0.4%씩 늘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