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에서 분할한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건설은 29일 국내 최대 비협약 채권자인 두산중공업과 출자전환 및 일부 현금 상환을 통한 채무조정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5월중 본계약을 맺기로 한 이번 채무조정안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1천2백33억원의 채권에 대해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건설이 1백억원을 현금 상환하고 7백억원을 출자전환받게 된다. 나머지 4백33억원의 채권에 대해선 두산중공업이 포기하기로 했다. 기업분할 당시 정해진 34%(대우인터내셔널)와 66%(대우건설)의 채무분담 비율원칙에 따라 현금상환은 대우인터내셔널이 34억원,대우건설이 66억원을 각각 갚게 된다. 출자전환 규모는 대우인터내셔널이 2백38억원(주식 4백76만주),대우건설 4백62억원(9백24만주)이며 출자전환 주식은 주당 5천원에 새로 발행된다. 출자전환이 완료될 경우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구조는 자산관리공사(28.80%) 두산중공업(11.66%) 서울보증보험(5.21%) 등의 순으로 바뀌게 된다. 또 지난 3월말 현재 4백56%인 대우인터내셔널의 부채비율은 4백49%로 떨어진다. 대우인터내셔널측은 "이번 채무조정으로 자본이 34억원 증가하고 부채는 68억원 감소해 약 1백2억원 상당의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