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은 29일 양사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상대방에 대한 실사 및 경영 파트너들의 승인을 거쳐 최종 계약을 맺은 뒤 오는 7월1일 통합할 예정이다. 이 두 회사가 통합하면 회계인력이 약 1천200여명으로 늘어나 국내에서 삼일회계법인에 이어 2번째로 규모가 큰 회계법인이 된다. 하나회계법인의 멤버펌(member firm)인 다국적 회계법인 딜로이트투쉬(DDT)의 로버트 A. 캠벨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두 회계법인의 통합은 DDT의 글로벌 전략은 물론 한국회계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진회계법인 양승우 대표는 "안진회계법인이 DTT 글로벌 네트워크에 참여하게 돼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회계법인 이재술 대표는 "안진회계법인의 우수한 고객기반과 다양한 서비스가 DDT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회사는 통합 법인의 명칭은 영문으로 `Deloitte & Touche LLC'를 사용하기로 했으며 국문 명칭은 나중에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