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강영주 이사장은 29일 "보다 많은 우량기업이 상장될 수 있도록 적극 유치하고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조기에 퇴출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주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장법인의 기업정보 등이 시장에 신속하고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자율규제기관으로서 감리기능을 활성화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세계 각국 거래소들은 과감한 시장 개혁차원에서 주식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아직 거래소의 주식회사 전환성과가 검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선물.옵션시스템을 개선해왔으나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따라서 올해 9월까지 선물.옵션시스템을 전면 재구축, 처리능력을 현재보다 2배 이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