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외국인의 거센 매도공세에 지수가 급락하면서 중소형주 중심의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졌다. 이번주 증권사 추천종목 리스트에 개별종목이 대거 올라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한항공이 월드컵 수혜종목으로 부각되며 대우,대신,동양증권 등 3개사로부터 추천받았다. 대우증권은 "대한항공이 2·4분기 이후 장거리 노선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과 동양증권은 "매출의 17%를 차지하는 유류비 감소,금리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로 올 1·4분기 실적이 호전됐다"며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의 특수로 대한항공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건설업계의 대표적인 턴어라운드 종목인 삼환기업도 대우증권과 동원증권이 복수추천했다. 대우증권은 "삼환기업이 구조조정에 성공한 기업으로 자산가치에 비해 상장건설사 가운데 가장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동원증권은 "지난해 연 매출액의 2배에 달하는 신규공사를 수주해 올해 획기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대한재보험은 현대증권과 SK증권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현대증권은 "국제 재보험시장의 재보험료가 인상되면서 영업환경이 손해보험사보다 재보험사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어 대한재보험의 수익성 호전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한진에 대해 영업이익이 높은 택배부문(매출의 21.2%)의 고성장으로 올해도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최근 지수하락에 따른 조정으로 가격메리트도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