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은 올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5천6백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수치상 매출은 1.2% 증가에 그쳤지만 지난해 실시한 음료.화장품 부문의 구조조정을 감안할 경우 실질 매출 증가율은 4.3%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늘었다. 이는 매출 총 이익률이 3% 개선된 데다 판매관리비 증가는 소폭에 그친 데 따른 것으로 회사측은 풀이했다. 경상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지난해 1·4분기 경상이익에는 주식매각 이익이 6백49억원(삼성전자 주식) 포함됐으나 올해에는 주식매각 이익이 없어 실질 이익 증가율은 이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엔 외환관련 손실이 3백14억원 발생했으나 올해엔 4억원 손실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