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는 26일 세원텔레콤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고 유상증자도 실시했지만 올들어 수익이 불안정한 맥슨텔레콤에 2백억원을 출자하는 등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 규모에 비해 투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 신용등급을 조정한 배경이다. 한신정 관계자는 "세원텔레콤이 지난 1월 중국 판다사에 GSM단말기 35만대 공급계약을 맺는 등의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SK텔레텍으로의 납품이 중단된 상태고 중국시장으로의 매출이 주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 내지 ODM(제조자설계생산)방식으로 이뤄져 사업안정성이 낮다"고 밝혔다. 또 "작년말 현재 2천2백91억원 규모인 총 차입금이 현금유입 규모에 비해 여전히 과다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