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지수'를 기준으로 할 때 한국의 원화는 달러화에 비해 5% 정도 저평가돼 있으며 적정환율은 달러당 1천2백4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5일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의 전세계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빅맥 가격이 미국보다 5% 저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빅맥지수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87년부터 작성,발표해온 지수로 전세계 1백20개 국가에서 팔리는 빅맥 햄버거의 가격이 같아야 한다는 구매력평가이론(PPP)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조사 결과 대다수의 신흥국 통화는 달러화에 대해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달러화보다 68% 낮았으며 중국 위안화는 49%,일본 엔화는 19% 저평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고평가된 통화는 노르웨이 크로네(64%),영국 파운드(16%) 등 소수에 불과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