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본무회장의 LG계열사 보유주식 평가이익이 3천69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지분변동 정보 제공업체인 '에퀴터블'에 따르면 지난 3월29일(종가기준)현재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 회장은 LG그룹 계열사 주식 1천150만5천271주를 보유해 3천699억원의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별로 보면 LG전자 지분 1.25%(194만974주)와 LGCI 4.62%(437만5천521주), LG석유화학 4.39%(198만3천주), LG투자증권 0.15%(18만6천주), LG마이크론 0.69%(4만주), LG카드 4.0%(297만9천776주) 등이다. 구 명예회장의 3남인 LG필립스 LCD 구본준 사장도 3천6억원의 평가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구 사장의 계열사별 지분율은 LGCI가 2.89%(274만2천686주)로 가장 높았고 LG투자증권 2.43%(304만440주), LG카드 2.23%(164만9천125주), LG석유화학 2.23%(100만9천170주), LG전자 1.08%(167만7천565주), LG마이크론 0.69%(4만주), LG애드 0.63%(7만4천425주), LG홈쇼핑 0.01%(962주) 등의 순이었다. LG전선 허준구 명예회장 일가중에서는 LG건설 허창수 회장이 1천745억8천만원의평가이익을 내면서 가장 많았고 LG기공 허정수 부사장(1천208억1천만원:비상장주식포함)이 그 뒤를 이었다. LG칼텍스정유 허진수 부사장(981억1천만원)과 LG전자 허명수 상무(753억7천만원), LG투자증권 허태수 상무(501억2천만원), LG전선 허 명예회장(187억원), 허 명예회장의 장녀인 윤영씨(62억5천만원) 등도 비교적 많은 평가익을 냈다. 한편 LG건설 허 회장과 LG칼덱스 허 부사장, LG필립스 구 사장 등 LG그룹 일가가 최근 LG석유화학의 지분 5.41%(244만8천800주)를 팔아 25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남겼다. 이들은 지난 99년 LG화학으로부터 LG석유화학의 주식 1천975만주를 주당 5천500원에 샀으며, 작년 7월18일 공모가 6천700원에 재상장된 LG석유화학의 주가는 이달초 1만9천원까지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김문성 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