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기업의 다른 기업에 대한 출자 등 투자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한 기존 출자지분의 처분은 크게 늘어난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3일까지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 및출자지분 처분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타법인 출자 회사와 출자 건수는 각각 56개, 70건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12.5%, 21.3%가 감소했다. 출자금액은 1조2천735억원으로 25.9%가 줄어들었으며 기업당 출자금액도 227억4천만원으로 15.4%가 감소했다. 신규 출자는 주5일 근무와 부동산 투자 등을 의식해 건설.유통.금융.제지.음식료.부동산투자 업종에 두드러졌다. 반면 출자지분을 처분한 기업과 처분 건수는 58개와 85건으로 48.7%와 23.2%가각각 증가했다. 처분금액은 1조8천60억원으로 60.1%가 감소했지만 지난해 있었던 SK와 SK글로벌의 SK텔레콤 지분 매각(3조7천941억원)을 제외하고 비교하면 2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신규 출자대상 업종에 따른 주가흐름을 조사한 결과, 부동산투자 업종에 투자한기업의 주가가 연초대비 51.0%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유통(36.3%), 방송(32.1%), 기계운수장비(29.4%), 전기전자(28.8%) 등의 순이었다. 출자대상 업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5.8%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