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협약체결을 위한 사측과의 협상결렬에 반발해 22일 쟁의돌입을 결의한 한국선물거래소 노조가 23일부터 부분적인 쟁의행위에 들어간다. 노조측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주말까지 사측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되 성과가 없으면 오는 29일부터 국채선물옵션 모의시장 업무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앞서 이날 오후부터 취업규칙에 정해진 업무시간 이외의 근무를 거부하고 정시 출퇴근하기로 했다. 노조측은 이후에도 사측이 협상에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시장에 영향을 줄수 있는 파업 등의 행동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측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선물거래소는 전산장애에 제대로 대응이 안되고 장마감후 정산과 결제가 안돼 시장운영이 파행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