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현재 상장사들의 부동산 보유금액은 89조4천233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6.95%(6조6천804억원) 감소했다. 증권거래소는 2000∼2001년 감사보고서상 `적정'의견을 받은 상장법인 476개사를 대상으로 토지, 건물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한국전력과 LGCI는 기업분할 등을 통해 사업부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부동산의 보유금액이 58.48%와 93.36%씩 비교적 크게 감소한 4조7천640억원과 665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출자총액 제한그룹의 지난해말 현재 부동산 보유금액은 47조6천85억원으로전년도에 비해 11.80% 감소했다. 부동산 보유금액 상위사는 한국전력(4조7천640억원), 삼성전자(4조4천565억원),현대차(3조7천612억원), KT(3조5천447억원)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 보유금액 증가액은 삼성전자가 5천585억원이 늘어나 1위를 차지했고 동양제철화학(5천462억원), 신세계(5천177억원), KT(2천109억원)가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상장사들의 부동산 보유금액이 감소한 것은 자발적인 기업분할과 고정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지속하면서 제품생산 및 매출에 의한 수익창출을 우선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증권거래소는 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