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우리사주조합은 오는 6월 열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현대투신에 대한 추가자금지원을 금지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안을 회사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주조합측은 현대투신 매각협상과 관련 현대증권이 더 이상 자금지원에 나서서는 안된다며 주주제안권을 활용, 현대투신에 대한 자금지원을 제약할 수 있는 정관변경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제출된 정관변경안에 따르면 현대증권이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이었던 자와 1천억원 이상의 단일거래행위(타법인 출자포함)를 할 경우 사전에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를 얻어야 한다. 사주조합 관계자는 "작년 현대투신 출자금 2천939억원을 손실처리하는 등 현대투신으로 인해 현대증권의 영업이익이 고스란히 빠져나갔다"며 "현대증권이 우량증권사로 발전하기 위해선 현투 등 계열사와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