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10원 밑으로 몸을 낮췄다. 외국인 주식자금의 공급이 이뤄지면서 환율 하락 분위기를 강화했다. 주가의 급등세도 유지되고 있으며 달러/엔 환율은 보합권에서 주춤한 상태다. 22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55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2.40원 내린 1,309.8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한산한 거래속에 1,314.50/1,315.5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 금요일보다 0.40원 낮은 1,311.80원에 한 주를 연 뒤 조금씩 레벨을 낮춰 9시 35분경 1,310.60원까지 내려섰다. 그러나 추가 하락이 저지된 환율은 1,311원을 축으로 공방을 벌이다가 네고물량 공급 등으로 10시 41분경 1,309원까지 저점을 내렸다. 이후 환율은 1,309원선에서 소폭 반등하고 있다. 지난주 말 130.31엔을 기록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에서 개장초 130.69엔까지 강한 반등을 보인 뒤 반락, 이 시각 현재 130.34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400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7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자금이 흘러나오면서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다"며 "업체 네고물량은 본격적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추가로 더 밀리면 손절매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310원에 대한 경계감은 크게 작용하지 않고 있으며 매도세가 강화되면 1,308원까지 하락할 여지가 있으며 고점은 이미 본 것 같다"며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약간 축소됐으나 다시 확대양상을 보이면서 1,308원이 무너지면 추가 하락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