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기술이 토지와 투자유가증권을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이 회사 성백진 재무팀장은 18일 "2백90여억원의 보유부동산 매각과 택산아이앤씨 지분처분 등으로 3월말 현재 보유현금은 4백4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성 팀장은 또 "올 1·4분기 매출이 1백40억원을 넘어섰고 경상이익도 2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호전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18억원 손실에서 10억원 이하로 손실폭이 줄었지만 흑자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다우기술은 2년 연속 적자를 낸 데다 투자유가증권 평가손실마저 많아 자금 악화설과 함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며 "실적개선이 가시화되면 주가가 모멘텀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