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오후 들어 옆걸음하고 있다. 오후 들어 거래는 거의 체결되지 않고 호가조차 통안채와 국고채 비지표물 위주로 뜸하게 이뤄지고 있다. 주식시장이 장 초반 이후 일관되게 강보합세를 이어가는 등 장중 별다른 변수가 나오지 않아 금리는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오전중 실시된 통안채 입찰도 무난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다. 16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6.51%의 수익률에 거래됐다. 5년 만기 2002-5호는 0.05%포인트 상승한 7.10%에 매수 호가가 나왔다. 한편 오전중 6.42%의 금리에 낙찰된 통안채 2년물은 0.01%포인트 오른 6.43%에 딱지로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하락폭을 다소 좁힌 뒤 횡보했다. 6월물은 오후 2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0.12포인트 내린 102.70을 가리켰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오는 17일 앨런 그린스팬 FRB의장의 의회 연설을 앞두고 오늘 미국 시장도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6.50%를 전후로 금리가 소폭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