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큰 폭으로상승하면서 5거래일만에 890선을 회복했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35포인트 오른 879.04로 출발한뒤상승폭을 키워 결국 18.59포인트 상승한 894.28에 마감했다. 지수가 890을 넘어선것은 지난 8일의 900.69이후 처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데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반등하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옵션만기일인 11일이후 차익거래 청산매물 부담감이 어느정도 해소됐고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는 소식, 금리인상시기가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 등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순매도로 출발했던 기관 투자자들은 매수세로 전환, 505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장종료전까지 108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시간외거래를 통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결국 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도 5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각각 833억원과 1천45억원으로 212억원의 매수우위를보였다. 철강금속과 운수창고 등 2개 업종을 제외한 전체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전기가스(3.86%)와 전기전자(3.64%)와 운수장비(3.06%), 섬유의복(2.47%), 종이.목재(2.17%)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철강금속과 운수창고는 약보합이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실적개선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각각 4.34%와 6.72% 급등,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SK텔레콤(2.30%)과 국민은행(0.86%), KT(1.35%), 한국전력(4.30%) 등 지수관련주 대부분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포항제철만이 0.35% 내리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하이닉스도 3.10% 떨어졌다. 쌍용차는 채권단의 주식처분으로 3억6천800만주의 대규모 거래량을 기록하면서9.46% 급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 등 모두 533개로 내린 종목 252개(하한가 7개 포함)를압도했다. 보합은 53개였다. 총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억4천271만주와 3조4천947억원이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매도강도를 완화하고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그러나 미국증시가 여전히 불안정한데다 특별한 상승모멘텀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850과 900선을 오가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