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거래소 시장은 기간조정을 거치며 900선을 재돌파하기 위한 강한 시도가 예상된다. 외국인의 매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주식형 펀드로의 꾸준한 자금 유입 등으로 단기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은 84~85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횡보장세를 점치는 견해가 많다. ◇거래소=이번주중 발표될 삼성전자 LG전자등 주요 기업의 올해 1분기 실적 결과가 추가상승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경우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신권 자금 유입 속도가 회복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증시가 조정국면에 진입한 지난 9일 이후 투신권 주식형 펀드에는 시중 부동자금이 급속도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투신권의 순수 주식형 펀드(주식 편입비 60∼95%)수탁고는 9조3천1백60억원으로 9일 이후 4일동안에만 2천7백69억원이 밀려들었다. 이와함께 '차베스 효과'로 국제유가가 빠른 속도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점도 외국인 매도세를 다소 진정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닥=코스닥지수 84∼85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횡보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불안하다는 점에서다. 1조3천억원에 육박하는 미수금은 코스닥 시장을 짓누르는 요인중 하나로 작용될 전망이다. 또 4월들어 개인만 순매수를 나타내는 등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점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손범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악재에 따른 불안심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IT기업보다는 일반 제조업중에서 실적은 뛰어난 데도 주가상승률이 낮은 기업에 관심을 갖는 자세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조주현.윤성민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