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의 펀더멘틀즈를 고려할 때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시장에 대한 매도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SK증권 오재열 애널리스트는 12일 외국인들이 1.4분기 대만시장에서 22억달러라는 집중적인 매수세를 보인 반면 한국시장에서는 매도세로 일관했으나 이는 우리 시장이 대만보다 고평가됐기 때문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장이 대만시장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볼 때 훨씬 저평가되어 있고 수익률면에서 보다 매력적이라면서 대만 일변도의 매매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미국증시의 안정이 전제되어야 하겠지만 미국시장도 점차 호재성 재료로 전환됨에 따라 한국시장의 대세적인 상승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기적인 시세흐름은 추가적인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과 저항선으로 여겨지고 있는 주가지수 900선 돌파여부가 장세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위험관리 위주의 매매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jaeho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