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큰 변동없이 전날에 비해 0.8원 높은 1천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주식시장 종료후 시간외거래에서 순매수로 반전돼 외환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은 전날에 비해 0.3원 높은 1천329.5원에 개장한후 오전중 1천329-1천330원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후에는 1천330원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오후 3시께 1천330.7원까지 올랐다가 반락, 1천330원으로 마감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1.02엔 상승한 131.46엔을 유지했다.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시간외거래를 통해 1천878억원의 순매수로 반전돼 달러 공급 요인이 생겨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말했다. 한미은행 자금실 관계자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로 환율 하락에 무게를 두는전망이 우세하지만 대기 매수세도 강한 만큼 하락하더라도 큰 폭이 아닐 것"이라고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