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계열사인 STX조선(옛 대동조선) 지분 7백50만주(36.6%)를 주당 1만2천원(총 매각대금 9백억원)에 공개 매각한다. 공개매각(구주매출)이 성공하면 STX는 STX조선 인수 6개월 만에 1백40%의 수익률을 올리게 된다. STX는 지난해 10월 STX조선 2천만주를 주당 5천원씩 1천억원에 인수했다. STX 관계자는 9일 "내년중 STX조선을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공개 요건중 대주주 지분분산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7백50만주(9백억원)를 공개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개 매출이 완료될 경우 STX의 보유지분은 61%(1천2백50만주)로 줄어든다. 또 지분을 처분한 돈은 차입금을 줄이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STX는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신고서가 수리되면 다음달 14일께 한빛증권을 창구로 STX조선 7백50만주를 처분할 예정이다. 김동민·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