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최성호 책임연구원은 9일 외국인이 유지하고자 하는 삼성전자 주식의 적정 보유금액을 26조∼30조원 규모로 추정, 삼성전자의 추가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연초 이후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지분율과 평가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 평가액이 30조원을 넘어서자 매도세가 시작되고, 26조원이 되면서 매도세가 진정됐다고 말했다. 지난 8일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8천460만주, 평가액은 31조2천억원이다. 외국인은 1.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고 주가 하락에따른 보유지분 감소의 경우 매수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만약 삼성전자의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35만7천900원)까지 하락하면 보유금액은 30조3천억원으로 감소하고 60일선(33만5천800원)까지 내려가면 28조4천억원 수준으로 줄어 매도 이유가 희석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30만원으로 급락한다면, 평가액은 25조원대로 급감해 외국인은 적극 매수에 나설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