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흑자전환한 기업의 주가가 실적호전을 반영, 종합주가지수보다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흑자전환한 기업 중 전년대비가 가능한 42개종목은 올들어 주가가 45.68% 상승, 지수(32.34%)보다 13.34%포인트나 더 올랐다. 또 적자전환된 기업 69개도 올들어 평균 33.53% 올라 지수보다 상승률이 소폭(1.19%포인트) 높았다. 작년에 흑자로 돌아선 기업 가운데 동양기전[13570], 에넥스[11090], 조일알미늄[18470], 성신양회[04980], 팬택[25930]은 주가가 배 이상 올랐으나 신호스틸[05010], 건영[12720] 등은 오히려 20%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적자로 돌아선 기업 중에도 한국공항[05430]은 2배나 넘게 뛰었고 삼호물산[11150], 한솔전자[04710], 세림제지[27970], 조광피혁[04700], 영창악기[01890]도 100%이상 올랐으나 유화[05690], 큐엔텍코리아[15260] 등은 40∼50% 떨어졌다. 증권거래소는 "흑자전환 기업은 실적호전세가 반영되며 주가가 많이 올랐으며 적자전환 기업도 일부 실적이 바닥을 찍고 앞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로 지수보다더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