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기업 3곳 중 1곳이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7일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 등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 6백67개사의 지난해말 현재 이자보상배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업체는 60개사이며,영업손실이 나 계산 자체가 불가능한 업체는 1백57개사에 달했다. 전년에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업체는 47개사,영업손실이 난 업체는 55개사였다. 전체 기업의 영업이익은 2조7천7백억원으로 전년보다 28.7% 늘어났다. 이자비용은 1조3천8백억원으로 20.5% 증가해 이자보상배율은 2.0배로 전년(1.9배)보다 소폭 높아졌다. 벤처기업의 경우 영업부진과 이자비용 증가로 이자보상배율이 전년보다 74.6% 감소한 1.6배에 머물렀다. 그러나 일반기업은 2.1배로 63.8% 상승했다. 이자를 전혀 물지 않는 기업은 드림원 야호 등 20개사로 전년(9개)보다 크게 늘어났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