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선주 이상과열 현상이 나타나며 우선주관련 사전경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우선주 관련 1차경고 건수는 51건으로 지난해 5월22일 사전경고제도를 실시한 이래 연말까지의 43건에 비해 더 많았다. 전체에서 우선주 매매와 관련해 지점에 내린 경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평균 7.1%에서 올 1분기에는 21.8%로 3배가량 높아졌다. 특히 우선주들이 상승행진을 벌인 지난달 25일 이후에는 부쩍 증가해 지난 4일까지 9거래일 동안 우선주 경고 건수가 13건으로 전체에서 무려 33.3%를 차지했다. 이는 일부 우량 우선주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우선주로 관심이 몰린 틈을 이용해거래량이 많지 않은 종목을 대상으로 주가를 조작하려는 시도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우선주는 지난달 25일 이후 일 평균 거래량이 1천주에 못미치는 종목이 19개나 되는 등 가격형성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시세조종의 대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경고에 연루된 종목 수는 지난달 25일 이후로 5개에 불과하지만 우선주 관련 이상매매가 늘고 있는만큼 거래량이 많지 않은 우선주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