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매물 공세를 맞은 삼성전자 급락으로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기관과 개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낙폭은 크지 않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19분 현재 전날보다 5.89포인트, 0.64% 내린 912.70을 가리켰고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1.45포인트, 1.25% 하락한 114.10에 거래됐다. 이날 종합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추가 상승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는 모습이다. 중동지역 위기, 유가 상승, 뉴욕증시 하락 등 불안한 해외변수가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 또 주가지수선물이 장중 내내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오후 들어 징검다리 연휴를 앞둔 매도물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종합지수가 900선에 안착한 데 따른 기대 매수세가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4% 가까이 급락했음에도 여타 종목군이 비교적 탄력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닷새만에 하향 곡선을 그리며 39만원선을 내줬다. 지수관련주는 KT, 한국전력, 포항제철, 삼성전기 등이 약세다. 반면 신한지주가 5% 가량 오르며 금융주 강세를 주도했고 SK텔레콤, 국민은행, 현대차, 삼성SDI 등이 강세에 합류했다. 지수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승 종목이 408개로 하락 종목 377개보다 많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