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상최고가를 기록한데 힘입어 지수가 4일 만에 900선을 회복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51포인트(3.37%) 급등한 905.3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장막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6.55% 상승한 39만8천5백원으로 마감,지난 2000년 7월 13일에 기록했던 종전 최고가(38만8천원)를 넘어섰다. 지수는 전날 하락세가 이어지며 870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업종대표주의 강세가 이어진 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선물매수로 시장이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백38억원,1천8백47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수세와 투신 증권 보험 등의 고른 매수세로 기관은 2천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가 각각 5백76억원,1천4백46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 시장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7% 폭등했으며 전기전자 철강 섬유의복 전기가스도 큰 폭으로 뛰었다. 금융 통신 제약주는 강보합에 그쳤다. 지수관련주는 삼성전자의 최고가를 비롯 KT 현대차 한국전력 등이 초강세였다. SK텔레콤과 국민은행은 보합수준으로 마감했다. 주식이 오른 종목이 4백73개(상한가 29개)로 내린 종목 3백6개(하한가 8개)를 웃돌았다.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선 삼성전자 국민은행 한국전력 등 3종목에만 거래가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2백11계약,한국전력 1백78계약,국민은행 9계약 등 거래량은 3백98계약에 그쳤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