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에 지정된 32개사가 사업보고서 미제출 등으로 3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평소 거래형성률이 50% 미만인 상황에서 이들의 매매가 중단되면 제3시장은 사실상 시장기능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백63개사 중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에 내지 못한 곳은 28개사로 이들은 4일까지 3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금강정공과 동신특강 등 2개사는 감사의견 부적정으로 현재 거래정지 중이며 써지오레와 사이버타운 등 2개사도 영업활동 중단으로 거래가 중단돼 4일까지 거래 정지되는 업체는 모두 32개사에 달한다. 거래정지 32개사는 전체 지정기업 1백77개사의 18%에 달하는 수치로 2000년 3월27일 제3시장이 출범한 이후 최대치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