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회장 유인균)이 경기회복과 자체 구조조정에 힘입어 IMF(국제통화기금) 금융위기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4월부터 인천과 포항공장 풀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INI스틸은 2일 1.4분기 판매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174만4천t, 매출은 23% 늘어난 7천500억원, 경상이익은 21% 늘어난 253억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INI스틸 관계자는 "내수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럽연합(EU)등의 철강제품 수입제한조치에서 주력 제품인 H빔, 형강, 스테인리스 등이 제외돼생산과 판매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주력제품인 H빔 수출은 미국 5만t, 유럽 18만t으로 배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테인리스도 국제가격이 지난 2개월간 200달러 이상 올라 수출물량이부족한 실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INI스틸은 이같이 시황이 호전됨에 따라 철근과 형강 판매가 인상에 이어 스테인리스 내수가격도 1일부터 t당 7.2%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