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으며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2일 삼성전자는 오전 11시 38분 현재 전날보다 1만2,500원, 3.34% 높은 38만6,500원에 거래되며 다시 연중 최고가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4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탄력을 받았다. 이날 자사주 10만주를 매수하는 등 본격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섰고 월요일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5% 가량 상승한 점도 매수세를 지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00년 7월 13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39만4,000원을 돌파할지 주목되고 있다. 현대증권 박문광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는 실적과 수급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반적인 경기회복 추세를 감안할 때 투자유망 종목 1순위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