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노조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기관의 자율권을 무시한 정부의 매각방침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황인수 노조위원장은 "현대증권 강대화 감사에 따르면 금감위는 현대증권 이사회가 매각과 관련한 유상증자 대금납입일을 7월말 이전으로 연기토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리원칙을 무시한 정부의 조직적 개입에 반대한다"며 "이사회 결의는 불법이고 내주중 신주발행유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당 7천원의 가격으로 유상증자 대금이 정해졌지만 유상증자 규정에 따르면 발행가는 8천원 이상이 돼야 한다"며 "발행가격은 현재 주가에 비춰 터무니 없이 낮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