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숏커버성 매수세로 상승폭을 키웠다.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곧 상승 전환한 후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주가는 강세지만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여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2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1.90원 오른 1,329.40원을 기록했다. 국책은행에 이어 역외 세력도 달러 매수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급등을 예상할 만큼 시장 분위기가 매수로 기운 것은 아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자는 “각 환율대마다 매물이 출회되고 있어 급등 가능성은 적다”며 “1,325∼1,330원 박스권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갈수록 낙폭을 좁히고 있다.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날 뉴욕시장 종가보다 0.13엔 하락한 133.29엔을 가리켰다.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133엔선 가까이 하락했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