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88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88선에 걸쳐 있다. 2일 증시는 국내외 여건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증시를 둘러싼 여건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중동지역 위기고조, 민주노총과 정부의 대립, 뉴욕증시 혼조세 등으로 쉽게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어 반등세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5.13포인트, 0.59% 높은 880.96을 나타냈고 코스닥지수는 88.12로 0.42포인트, 0.48% 상승했다. 종합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거쳐 반락했지만 2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뒤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KT, 포항제철, 삼성전기, 기아차, KTF, 국민카드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상승하며 반등을 이끌어 냈다. 기타법인 등이 5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기관, 외국인, 개인 매물을 받아냈다. 프로그램 매도가 매수를 앞서고 있으나 전날에 비해 크게 줄었다. 프로그램 매도는 486억원 출회됐고 매수는 236억원 유입됐다.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등 몇몇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영풍산업, 현대상사 등 전쟁관련주는 전날 급등세를 접고 하락했다. 장미디어, 코네스, KTB네트워크 등은 검찰조사설을 딛고 반등해 눈길을 끌었다. 세종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수준으로 이해된다"며 "단기적으로 보통주와 괴리도가 큰 우선주나 자산주 등에 관심을 갖고 짧은 매매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