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이틀째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4.11포인트, 0.47% 낮은 871.72를 가리켰고 코스닥지수는 87.02로 0.68포인트, 0.78% 내렸다. 이날 증시는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수급장세를 이끌어온 기관이 시장베이시스 악화 등에 따라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전쟁 위기 고조 등 대외 여건 불안에다 민주노총과 정부의 파업 협상이 무위에 그치는 등 비우호적인 내부 여건도 반등 시도를 가로막고 있다. 부활절 연휴를 마친 뉴욕증시는 나스닥지수가 소폭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방향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증시는 삼성전자가 사흘째 오르며 지수상승에 버팀목을 대고 있는 가운데 KT, 포항제철, 삼성전기, 기아차, 신한지주, KTF, 엔씨소프트 등이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파업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한국전력, 두루넷과의 합병이 무산된 하나로통신 등을 비롯해 SK텔레콤, 현대차, LG텔레콤 등이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개인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쏟아내는 매물을 흡수하기 버거운 모습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