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대량의 프로그램 매물을 흡수하지 못하고 약세권으로 내려앉았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52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6.48포인트, 0.72% 낮은 889.10을 가리켰다. 이날 종합지수는 900선을 넘어서며 출발했으나 후속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자 반락했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25포인트, 1.11% 낮은 11.05에 거래됐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와 플러스를 오가고 있다. 매수차익잔고가 1조2,000억원에 육박하고 있어 시장베이시스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가 1,041억원 출회되며 지수관련주에 하강 압력을 가했다. 프로그램 매수는 비차익을 위주로 270억원 유입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가 1/4분기의 긍정적인 실적과 대만 강진으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로 2%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KT, 한국전력, 삼성SDI, 기아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내림세다. 대우차판매가 GM과의 협상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1만원선을 돌파했다. 두루넷의 2대주주인 삼보컴퓨터는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의 합병 결렬로 한 때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기관이 닷새만에 매도우위로 전환, 737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660억원 순매수로 맞섰다. 외국인은 관망세를 보이며 9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쌍용, 연합철강, 갑을 등이 나란히 사흘 연속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 상한가 9개 포함 320종목이 올랐고 이보다 조금 많은 436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