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720]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정기 주주총회 뒤 이사회를 개최, 심현영 사장을 포함한397명의 임직원에게 기명식 보통주 총 481만4천주를 신주 발행방식으로 스톡옵션을부여키로 결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은 오는 2004년 3월28일부터 2009년 3월27일 사이에행사가격 5천원에 이를 행사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부서 책임자급 이상 임직원의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을 고취하고 회사의 경영실적이 개인의 재산상 이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스톡옵션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스톡옵션 도입에 앞서 현대건설은 2001사업연도 결산 주주총회에서 스톡옵션 행사시점과 관련된 정관을 바꿨다. 한편 관련 법규에 따르면 스톡옵션으로 주기 위해 발행되는 신주가 총 발행주식의 1%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이사회 의결만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할 수 있고 행사가격은 주식 액면가보다 낮을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