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는 하이닉스반도체는 경쟁력에 우선한 관점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발언, 독자생존에 부정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경제가 전반적으로 과열 상태가 아니라고 못박고 내수진작책을 계속할 뜻을 비쳤다. 28일 진 부총리는 이날 KBS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와 전화 인터뷰에서 "무디스가 두 단계 올릴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았다"며 "무디스가 지난 4년간 우리의 구조조정과 작년 견실한 거시경제정책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 부총리는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와 주식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이번 두 단계 조정으로 10억달러 이상 차입비용 절감효과가 있는 데다 금융회사나 기업들에 대한 신용평가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하이닉스와 관련해 진념 부총리는 "하이닉스 문제는 어떻게 하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설 수 있을 것인가를 먼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증가에 대해 진 부총리는 "아직 가계부채는 소득이나 자산에 대비해 걱정할 때는 아니다"며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문제이긴 하나 이는 주로 주택관련이나 중소 영세사업자들이 가계대출 형태로 돈 빌리는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정확한 내용을 봐야 하나 직접적인 소비와 관련한 대출은 10∼20% 정도에 불과하다"며 "경기전반이 과열은 아니기 때문에 내수진작책은 그대로 쓰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