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결산법인들의 배당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에 육박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실적이 좋은 배당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나타났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중 관리종목과 우선주를 제외한375개 종목을 대상으로 배당여부를 조사한 결과 275곳이 배당을 실시했다. 평균 시가 배당률은 4.40%로 은행권 평균 정기예금금리인 연 4.80%에 육박했으며 액면가 대비 배당률은 14.53%였다. 시가배당 수익률이 5%를 넘는 상장법인은 99년 80곳, 2000년 155곳, 2001년 102곳 등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배당총액은 99년 6천936억원, 2000년 1조669억원, 지난해 1조1천361억원 등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배당투자에 관심을갖고 실적이 좋은 배당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대양제지의 시가배당률이 17.24%로 가장 높았고 미래와사람 11.60%, 동일방직10.29%, LG상사 10.18%, 대상사료 10.00%, 대원강업 9.59%, 대한도시가스 9.50%, 희성전선 9.30%, 남성 8.89%, 동국제강 8.58%, 원림 8.55%, SK가스 8.50%, S-Oil 8.48%, 경남에너지 8.44%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배당금액 상위사에는 삼성전자(1천804억7천900만원)와 포항제철(1천450억1천100만원), 한국전력(935억8천300만원), S-Oil(899억700만원), 현대차(866억9천500만원), 국민은행(853억1천100만원), 한국통신공사(836억6천5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외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상장법인들은더 많은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고배당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