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림제지가 올해 판매 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하나경제연구소의 기업탐방보고서에 따르면 세림제지의 올 매출액이 작년보다 8.0% 증가한 1천296억원에 달하고 순이익은 96억5천만원으로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 1∼2월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각각 206억원, 2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16.5%로 지난해 수준(6.3%)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내수경기가 회복되고 대형업체들이 경쟁을 자제하며 판매단가가 작년보다40% 상승한데다 세계 경기회복에 따라 중국지역 수요가 증가하며 수출단가가 작년이후 최고 수준에 올랐기 때문이다. 백판지 생산업체인 세림제지는 지난해에는 하반기 출혈경쟁에 따른 판매가 하락,제품포장 부문 아웃소싱에 따른 위로금 지급 등으로 인해 15억원의 순손실을 내며적자전환됐었다. 하나경제연구소 오만진 연구원은 "세림제지의 주가수익비율(PER)이 3.4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돼있다"면서 "상위업체 평균 PER(8.7배)을 적용한 뒤 유동주식수가 30%에 불과한 점을 감안해, 적정주가를 1만4천원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