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럽증시는 장세를 주도할만한 특별한 호재나 악재가 나오지 않은데다 뉴욕증시도 장초반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증시별로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국가별 주요지수는 영국의 FTSE 100 지수가 전날보다 19.20포인트(0.37%) 상승한 5,214.70를 기록한 반면 독일 DAX 30지수는 0.79% 하락한 5,348.00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CAC 40지수도 0.11% 내린 4,623.20로 장을 마쳤다. 이날 3월 중 프랑스 제조업신뢰지수가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1월이탈리아 공장수주 지표가 11개월만에 처음 반등했다는 호재가 전해졌으나 부활절연휴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지수견인에 실패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들이 원유가 상승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강세를 기록, 로열더치가 1.5% 상승한 것을 비롯해 토털피나 엘프와 BP도 각각 1.2%와 0.6% 오른채장을 마쳤다. 기술주들 가운데서는 델컴퓨터와 CRT모니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필립스일렉트로닉스가 1.8% 올랐으나 통신업체인 KPN과 mm02은 각각 1%와 4.5%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BT그룹도 0.2% 하락했으며 오렌지와보다폰도 각각 3%와 0.4% 내린채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