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코스닥시장에서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서며 23개월중 최대규모의 순매도를 보였다. 27일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강원랜드 등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처분하면서 625억원 순매도를 기록, 지난 2000년 4월 18일 63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매도규모를 나타냈다. 기관은 LG텔레콤 등을 처분하며 325억원의 순매도, 11일째 매도우위를 지속했다.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이틀동안 가장 많이 사들인 강원랜드를 244억원어치 집중적으로 처분했다. 강원랜드는 이날 한 언론에서 카지노 고객 명의를 도용해 1,000억원을 빼돌렸다고 보도한 데 영향을 받아 7%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원랜드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낙폭을 줄였다. 주가는 3.32% 내린 20만4,000원을 기록했다. 또 외국인은 KTF, 국민카드, 정소프트, 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에 대한 지분을 크게 줄였다. 반면 삼영, 씨엔씨엔터, 한송하이테크, 모아텍, 한빛소프트 등을 사들였다. 기관은 LG텔레콤을 152억원어치 처분했고 청람디지탈, LG홈쇼핑, 코미코, 기업은행 등에 지분을 줄였다. 그러나 KTF, 하나로통신, 피앤텔, 옥션, 에스에프에이 등에 대해서는 지분을 확대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