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과 기관이 880선을 놓고 각각 매도와 매수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6.84포인트 내린 872.57로 출발한뒤 기관 매수세로 낙폭을 줄여 오전 10시14분 현재 1.07포인트 오른 880.4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392억원을 순매도, 4일째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도 35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반면 기관은 투신이 1천61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모두 1천20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삼성전자가 1.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1%대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고 SK텔레콤과 한국전력, 현대차도 기관 매수에 힘입어 1%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통신은 보합, 국민은행은 2%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고 LG전자도 내림세다. 쌍용차는 실적호전에 따른 독자생존 기대감으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대우정밀은 12일째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태창과 연합철강도 상한가에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 의료정밀, 전기가스업이 1%대의 오름세인 반면 은행.증권.보험.건설업은 1-2%대의 내림세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900선에 대한 부담감으로 조정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수출이나 기업실적에서 돌파구가 마련될때까지 2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850선에서 900선을 오가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