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미국 주가의 급락 여파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종합지수가 880선 안팎의 보합세를 보이고 외국인 선물 매수가 매도세를 억제시키고 있다. 최근 장중 조정과는 달리 전날 조정다운 조정을 보인 뒤여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고 시장베이시스 콘탱고 흐름이 이어지며 프로그램 매수도 유입되는 모습이다. 26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23분 현재 110.00으로 전날보다 0.50포인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108.60을 저점으로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며 110.10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현물 동향을 살피면서 추가매수 여부를 탐색하고 있다. 외국인이 사흘만에 1,00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가 주춤한 가운데 개인도 순매도를 소폭 줄이는 등 매매탐색이 치열하다. 증권이 500계약 순매수하는 반면 투신은 750계약 순매도중이다. 시장베이시스는 선물 상승에 따라 플러스 0.6 안팎으로 콘탱고가 확대됐다가 프로그램 매수와 연계되며 플러스 0.4 안팎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을 중심으로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물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상승하고 SK텔레콤, 한국전력, 한국통신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방향감이 떨어져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시장관계자는 "기관의 3월말 결산에 따른 매수가 예상되는 시점"이라면서 "그러나 외국인 현물 매도에 따른 시장베이시스 변동성과 함께 개인의 미수금 청산 가능성을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