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인 에스넷시스템은 26일 이노비스와 공동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축되는 KT의 차세대 VoIP(음성데이터통합)망인SIP(Session Initiation Protocol)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7억원 규모이며 KT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프로그램인 `MSN 메신저'를 이용해 `PC투폰' 서비스(KT 메신저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하는 SIP기반의 VoIP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에스넷 박효대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의 SIP망 구축으로 향후 VoIP관련 시장을 선점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의 SIP망 확대증설 계획에 따라 증설분과 함께 향후 이 망과 연결되는 별정통신사업자 및 타통신사업자 등에도 공급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SIP는 음성위주의 기존 VoIP 프로토콜과 달리 영상을 비롯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전송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